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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에 연패 조던 스피스, "이기고 싶다"

09.24 08:14

PGA 투어 메이저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조던 스피스(왼쪽)와 제이슨 데이.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 데이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골프파일]

조던 스피스가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텍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제이슨 데이는 최근 맞대결에서 내 스코어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올해 6월 US오픈을 시작으로 데이와 10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승1무7패로 압도적인 차이로 졌다. 그사이 데이는 6경기에서 4승을 올렸다. 지난 BMW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는 데이가 PGA 투어 36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스피스도 11타를 줄이며 잘 했다. 그러나 데이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주눅들 수밖에 없었다.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와 US 오픈을 제패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듯 했다. 올해의 선수상도 당연한 듯 보였다. 그러나 혜성처럼 등장한 데이의 거센 추격을 견디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는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스피스는 평소 승부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경쟁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상대가 잘했을 때는 어김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한다.

하지만 스피스는 이 대회를 앞두고 강한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데이와 맞대결 패배로 정말 동기부여가 된다. 성격상 어떤 상황에도 남에게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며 “유쾌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스피스에게도 기회가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물론 1000만 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 올해의 선수상도 확실히 할 수 있다.

둘은 1000만 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이 대회 한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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