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두 번째 허리 수술-내년 초 복귀
09.19 12:32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두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투어 활동 계획도 내년 초로 미뤄졌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마지막 경기였던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을 포함해 몇 주 동안 등과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에 지난 17일 미국 유타 주에서 찰스 리치 박사의 집도로 작은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내년 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로써 우즈는 내달 열리는 2016 시즌 PGA 투어 개막전인 프라이스 닷컴을 포함해 아메리카 골프컵,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정말로 실망스럽지만 나는 파이터다. 완벽하게 회복하고 준비해서 복귀하겠다”고 했다.
우즈는 지난해 같은 부위에 수술을 한 바 있다. 이후 12주 만에 투어에 복귀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부진과 손목 탈골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11경기에 출전해 컷 탈락 4번, 부상으로 인한 기권 1번을 했다. B급 대회인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결국 우즈는 상금 순위 162위에 이름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