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호텔휘트니스 챔피언십 역전패
09.14 07:49

이동환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호텔 피트니스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2위를 했다.
이동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사이카모어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공동 2위를 했다.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만 10언더파를 몰아치며 19언더파를 적어낸 헨릭 노렌더(스웨덴)가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3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이동환은 2,3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파4 홀인 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러프에 빠뜨리며 보기가 나왔고 9번홀 에서는 3퍼트로 다시 보기를 적어내면서 주춤했다. 그 사이 노렌더가 무섭게 추격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동환은 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3라운드처럼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지난 3월 루이지애나 오픈에서 2위를 했던 이동환은 미국 무대 진출 후 바라봤던 첫 우승의 꿈을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래도 흐름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5위로 내년 시즌 1부 투어 시드를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 1~3라운드에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는 2부 투어 상금 75위 내 선수와 1부 투어 126~200위가 출전, 1부 투어 시드를 놓고 4개 대회를 치른다. 이동환은 이미 내년도 1부 투어 시드를 획득했지만 파이널 시리즈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동환처럼 웹닷컴 투어를 통해 내년도 1부 투어 시드를 획득하 강성훈과 김시우는 각각 5언더파 공동 37위, 4언더파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