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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선두, 매일유업3R

09.05 16:52

이태희. [KPGA]

이태희가 시즌 2승 사냥에 나섰다.

5일 대전 유성 골프장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오픈 3라운드. 이태희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곁들여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7언더파로 최고웅과 함께 공동 선두다. 3일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이태희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린다. 지난 6월 10년 만에 첫 우승을 거머쥐었던 넵스 헤리티지에서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태희는 1, 6번 홀에서 각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사이 추격자들이 매섭게 따라 붙었다. 앞 조에서 경기하던 최고웅이 14번 홀에서 2m 버디를 낚은 뒤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도 힘을 냈다. 그는 14번 홀 4m 버디 퍼트에 이어 16번 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두고 위기가 찾아왔다. 17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한쪽 다리를 벙커 밖에 걸쳐 놓고 시도한 벙커 샷을 1.5m에 갖다 붙이며 파 세이브 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행운이 따랐지만 타수를 지키지 못했다. 핀을 직접 노린 두 번째 샷이 OB 지역으로 향했지만 나무를 맞고 그린 좌측 긴 수풀 러프에 떨어졌다. 이후 그린 위에 공을 잘 올렸지만 2퍼트로 보기를 적었다.

김대현은 15언더파 3위에 올랐다. 고인성, 김준성, 김기환, 박준섭 등이 13언더파 공동 4위다. 지난해 우승자 황중곤은 이창우와 함께 12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JTBC 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5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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