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경기 수 부족에도 유럽 플레이오프 출전권
09.03 08:20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유러피언투어 플레이오프인 레이스 투 두바이 출전권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재판과 부상 등의 이유로 단 9경기(메이저 포함)에 출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PGA 투어 플레이오프가 열리고 있어 앞으로도 참가할 수 있는 유럽 대회가 많지 않다.
매킬로이는 최대 유럽 투어 12경기에 출전 가능한데 레이스 투 두바이에 출전 가능한 최소 경기(13경기)를 채우지 못한다. 그러나 유러피언투어 측은 매킬로이에게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줬다.
유리피언투어 측은 "이 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매우 심각하게 고려를 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가 부상이나 재판 등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점이 고려됐다는 것이다. 무엇 보다 유러피언투어는 흥행을 위해서 매킬로이 카드를 놓칠 수 없었다.
레이스 투 두바이는 2009년 PGA 투어의 페덱스컵에 대항해 만든 파이널시리즈다. 올 10월 말부터 한 달간 총 4개 대회인 BMW 마스터스, HSBC 챔피언스, 터키시 오픈, DP 월드 챔피언십을 치른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1억8400만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한다.
매킬로이는 올해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 2차례를 포함해 톱10에 6번 진입하는 등 호성적을 거뒀다. 상금랭킹인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대니 윌렛과는 무려 30만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