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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브라더스, '가을 골프' 티켓 마지막 기회

08.20 08:33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는 이번 윈덤 챔피언십에서 4위 이상을 성적을 거둬야만 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힘겨운 처지에 몰렸다. [골프파일]

‘코리안 브라더스’가 ‘가을 골프’ 초대장 획득에 나선다. 이번이 마지막이자 벼랑 끝 승부다.

‘맏형’ 최경주를 비롯해 루키 박성준과 김민휘가 20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리의 세지필드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7일 바클레이스 대회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이전에 열리는 2014-2015 PGA 투어 마지막 정규 대회다. 윈덤 챔피언십은 총상금 540만 달러의 B급 대회지만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대회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 안에 들어야 ‘가을 골프’인 플레이오프에 초대될 수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28위 박성준과 137위 김민휘, 147위 최경주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 박성준이 가장 가깝다. 올해 준우승이 한 차례 있는 박성준은 35위 안에 들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거머쥐게 된다. 김민휘는 11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올 시즌 톱10에 2번 들었던 김민휘는 다시 한 번 톱10을 겨냥해야 한다.

최경주는 버거운 상황이다. 랭킹을 20계단 넘게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공동 4위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PGA 투어 진출 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최경주는 올 시즌 톱 10에 든 적이 한 번도 없다. 어쩌면 기적이 필요하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0위 대니 리를 비롯해 케빈 나(30위), 배상문(34위), 제임스 한(35위), 존 허(95위)가 플레이오프 1차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안병훈도 프레지던츠컵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세계랭킹 55위로 인터내셔널팀 랭킹 11위에 올라 있는 안병훈은 자력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10위 내로 들기 위해서 윈덤 챔피언십 성적이 중요하다.

프레지던츠컵 대표 선발 이전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가장 많이 끌어올릴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프레지던츠컵의 자력 선발 대표가 확정될 다음 달 8일까지 유러피언투어는 작은 대회 밖에 남아 있지 않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 187위에 머물고 있는 타이거 우즈도 처음으로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는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플레이오프행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우즈는 “우승을 해서 시즌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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