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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대결 매킬로이-스피스 첫날 무승부

08.14 08:57

매킬로이와 스피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랭킹 1, 2위 로리 매킬로이와 조던 스피스가 첫날 비겼다. 두 선수는 14일 미국 위스컨신주 쾰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쳤다.

매킬로이가 경기 대부분 앞서갔지만 가장 어려운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스코어가 같아졌다. 매킬로이는 버디 4, 보기 3이었고 스피스는 버디 2, 보기 1이었다.

두 선수는 공동 25위다.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선두는 6언더파의 더스틴 존슨이다.

매킬로이는 5주 부상에서 복귀 후 첫 홀 보기를 했다. 3퍼트가 나왔다. 그러나 파 5인 두 번째 홀에서 내리막 284야드를 남기고 2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았다. 5번 홀이 하이라이트였다. 매킬로이는 벙커에도 가고 물에도 빠졌는데 파를 했다. 그는 물에 들어가서 반쯤 물에 잠긴 공을 그린에 올렸다.

매킬로이는 스윙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지만 부상 이전만큼 다이나믹하지는 않았다. 발목이 접질린 탓인지 스윙의 축이 되는 왼발이 약간 돌아가기도 했다. 이병옥 JTBC 골프 해설위원은 “상체 근육이 줄어든 듯 하고 스윙의 역동성이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쉽게 치는 것이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매킬로이의 그린 적중률은 78%로 좋았다. 퍼트는 평소 보다 나빴다.

매킬로이는 "첫 홀에서 매우 긴장했는데 2번 홀에서 두 샷이 모두 좋아서 나아졌다. 오늘 같은 바람 부는 날에 언더파는 만족스러운 스코어"라고 말했다.

스피스는 특기인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 아이언샷도 그리 좋지 않았다. 10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가 11번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다. 그러나 바로 반등했다. 12번 홀에서 칩샷을 홀에 넣어 첫 버디를 잡았다. 스피스는 이후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그린 주위에서 핀에 붙여 파 세이브를 하면서 잘 버텼다.

스피스의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270야드, 매킬로이는 303야드였다. 그러나 거리가 필요한 18번 홀의 경우 스피스가 약간 멀리 쳤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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