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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로 티샷한 PGA 투어 선수 로메로

08.13 10:26

미국 PGA 투어에서 퍼터로 티샷을 한 선수가 나왔다.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 인근 몽트뢰 골프장에서 열린 바라쿠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다.

아르헨티나의 안드레스 로메로는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해 화가 났다. 15번 홀에서 주먹으로 광고판을 쳤다. 손을 다쳤다. 뒷 조가 로메로 조를 추월해 가야했다. 로메로는 치료한 후 경기를 속계했다. 다친 손으로는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없었다.

경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경기했다. 이글을 하면 5점, 버디를 하면 2점, 파를 하면 0점이다. 보기를 하면 -1점이고 아무리 스코어가 나빠도 더블보기(-3점)로 기록된다.

로메로는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퍼터로 공을 살짝 건드린 후 집어 들었다. 다 더블보기로 기록됐다. PGA 투어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실격시킬 수 있지만 로메로에게 징계를 하지는 않았다.

그는 다음 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로메로의 PGA 투어 플레이오프 순위는 150위대다. 내년에도 대회에 나오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트 등에서 뛴 축구 선수 카를로스 테베스와 절친이다. 2012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테베스가 캐디를 맡기도 했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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