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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왕' 신지애, 고아원 아이들 위해 필승각오

08.07 17:08

홋카이도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 2연승을 기록한 신지애는 7일부터 시작된 메이지컵에서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JLPGA 투어 캡처]

‘홋카이도 여왕’ 신지애가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신지애는 7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르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지컵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했다. 5언더파 선두 호리 고토네(일본)와는 3타 차다. 이보미도 무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3언더파로 전미정, 이지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메이지컵에 이어 지난해 홋카이도에서 열린 니토리 레이디스에서도 정상에 섰던 신지애는 홋카이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홋카이도 3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애다. 이곳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이유로 환경을 꼽았다. 신지애는 “평지 코스가 많은데 이는 오랫동안 쳐왔던 미국 코스와 비슷하다. 경험이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신지애는 꼭 우승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받았던 메이지 제품의 10년치 과자를 히로시마시의 고아원과 미야자키현의 시설에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신지애는 “기부는 했지만 아이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오히려 내가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라며 뿌듯한 기분을 밝혔다. 그래서 신지애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 아이들과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그러기 위해서 우승하고 싶다.” 신지애는 메이지컵 2연패를 위해 지난 주 대회를 건너뛰기도 했다.

지난해 상금왕 안선주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묶어 1언더파로 배희경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더위에 강한 안선주는 최근 2개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일본의 한국 선수들도 올해 JLPGA 투어 20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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