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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성은정, US여자주니어 우승

07.26 14:29

평균 280야드의 장타를 날리는 성은정. 스타 탄생의 산실인 US여자주니어 우승으로 그는 자신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스포티즌 제공]

성은정이 스타 탄생의 등용문인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은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CC(파70)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의 엔젤 인을 물리치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글레나 콜렛 베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 주니어 대회다. 올해 67회 째로 결승전은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성은정은 초반 9홀에서 3개의 버디로 3홀 차로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내내 2~3홀차로 앞서나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34번 째홀에서 엔젤 인이 보기, 성은정은 파를 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성은정은 국내 골프계에도 이름이 꽤 알려진 괴물 선수다. 농구 선수 출신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성은정은 신장 1m75cm로 여자 선수치고는 키가 크다. 체격 조건도 월등하다. 성은정은 중학교 3학년 때였던 지난 2013년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280야드 티샷을 날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성은정은 "이번 주에 아이언 샷이 매우 잘 됐다. 퍼트는 좋지 않았지만 코스 전장이 길지 않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스타 탄생의 산실로 불린다.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는 2002년, 김인경은 2005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2년에는 호주 동포 이민지가 우승했다. 성은정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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