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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디 오픈 예비고사 수석, 양용은 출전권 아쉽게 못받아

07.13 04:14

링크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 디 오픈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골프파일]

리키 파울러가 디 오픈 전초전에서 우승했다. 양용은은 아쉽게 디 오픈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파울러는 1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에 있는 걸린 골프장에서 벌어진 애버딘 에셋 스코티시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로 라파엘 재클린에 한 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좋은 징조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은 여세를 몰아 한 주 뒤에 열린 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파울러도 디 오픈 코스와 비슷한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엣 우승하면서 첫 메이저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됐다. 파울러는 지난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5위 이내에 들었으나 우승은 못했다.

파울러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8위를 했고 디 오픈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다음 주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10언더파로 선두 대니얼 브룩스에 2타 뒤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바람이 몹시 많이 불어 선두권 선수들이 흔들리면서 선두로 나섰다. 파울러는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면서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라파엘 재클린이 유일한 위협이었다. 그래도 2타 차여서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재클린의 마지막 홀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갈 뻔해 파울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재클린은 두 번째 샷이 들어가지 않아 버디로 마무리되면서 11언더파로 한 타 차 2위에 머물렀다.

양용은은 최종라운드 바람 속에서 3타를 줄이면 선전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10위였다. 참가 선수 중 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중 상위 3명에게 출전권을 줬다. 양용은 보다 좋은 성적은 두 명이었다. 양용은과 같은 8언더파 공동 10위 선수 7명 중에서 디 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는 딱 두 명이었다.

양용은과 스웨덴의 리카르도 칼베그였다. 동타이면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가 출전권을 가지게 된다. 칼베르그는 338위인데 양용은은 413위까지 밀려 있는 상황이어서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양용은은 그러나 8월에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안병훈은 2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70위로 경기를 끝냈다.

세인트 앤드루스=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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