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최종일 노보기 우즈 "만족스러운 한 주"
07.06 16:56

타이거 우즈가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5언더파 공동 32위를 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67타를 적어냈다. 우즈가 최종일 노보기 라운드를 펼친 건 2013년 8월 더 바클레이스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이를 의식한 듯 경기를 마친 뒤 환한 미소를 지은 우즈는 "퍼트를 좀 더 잘했으면 완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은 B급 대회다. 과거의 우즈라면 웬만해선 출전을 고려하지 않았을 작은 대회다. 그러나 우즈에게는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출전한 그 어느 대회보다 작지 않은 의미다. 우즈는 첫 날 올 시즌 최저 타수인 66타를 적어냈고, 나흘 중 3일을 60타대 타수를 기록했다. 새 코치 크리스 코모와 호흡을 맞춘 이후 샷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태이지만 1라운드에서는 18홀 중 티샷을 페어웨이나 그린에 떨어뜨리지 못한 것이 딱 세 차례에 불과했다. 우즈는“솔직하게 말해서 최근 친 날 중 제일 잘 쳤다”며 "목표를 낮춰서 일 수도 있지만 현재 내 위치에 만족한다"며 뿌듯해했다.
우즈는 다음 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열리는 세인트 앤드루스로 향한다. 우즈는“디오픈을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목요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규호 인턴 기자(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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