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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리조트 트러스트 1타 차 준우승 강수연 4위

05.31 15:46

신지애는 31일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지만 테레사 루에 1타 차로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준석]

신지애(27·스리본드)가 일본 투어 통산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프로 데뷔 10년째를 맡고 있는 신지애는 31일 일본 야마나시현 메이플 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서 13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신지애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지만 테레사 루(대만)에 1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지애는 지난 3일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에서 J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챙긴 뒤 3경기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8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10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낚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2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13번 홀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선 신지애는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6번 홀(파3)에서 이날 6번째 버디를 낚은 뒤 분위기는 신지애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루의 막판 뒷심이 무서웠다. 신지애가 17, 18번 홀 파에 그쳤지만 챔피언 조에서 출발한 테레사 루는 17번 홀 버디는 13언더파 동타를 이뤘다. 마지막 18번 홀은 556야드로 긴 파5이라 연장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17번 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테레사 루는 극적으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대회 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 현역 최고령인 강수연(39)은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마지막 날 버디만 2개를 뽑아낸 강수연은 10언더파 공동 4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강수연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톱10에 벌써 4번이나 드는 등 관록을 뽐내고 있다. 이나리와 김나리가 나란히 7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올 시즌 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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