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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주쿄TV오픈서 2위로 시즌 최고 성적

05.24 16:46

슬럼프로 국내 투어 시드를 잃었던 정재은. 올 시즌 일본 투어에 데뷔한 정재은은 톱 10 네 차례, 상금랭킹 14위에 오르며 부활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 먼싱웨어 제공]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한 정재은이 주쿄 텔레비젼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했다.

24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골프장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 정재은은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 15언더파를 기록한 요시타 유미코(일본)에 1타 차 2위를 했다.

정재은은 마지막 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고, 한 때 공동 선두까지 나서 프로 데뷔 뒤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바라봤다. 일본 투어 통산 4승을 한 유미코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하면서 첫 우승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시즌 최고 성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정재은은 올 시즌 가장 행복한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을 끝으로 국내 시드를 잃고 2부 투어까지 밀려났다가 상금왕에 오르면서 기사회생했고, 일본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하면서 일본 투어에 데뷔했다.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컷 탈락했지만 이후 톱 10 네 차례.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 10으로 상금랭킹은 14위(1954만엔)까지 올랐다. 이런 상승세라면 첫 우승도 머지 않아 보인다. 정재은은 "골프를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했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다시 골프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올 시즌이 가기 전 꼭 미뤄왔던 첫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상금랭킹 1위 이보미는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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