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유럽 메이저급서 공동 3위, 매킬로이 23위
05.22 04:32

양용은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양용은은 21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웬트워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의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3타 차 공동 3위다.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이 5언더파 2위이며 양용은과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 5명이 4언더파에 자리를 잡았다.
BMW PGA 챔피언십은 유러피언투어의 메이저대회다. 미국에 나간 선수들도 대부분 참가한다.
양용은은 미국 투어 카드를 잃어 바닥을 친 올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아시안 투어 인도네시안 마스터스에서 5위 등 2주 연속 톱 5에 들기도 했다. 출전 선수들의 수준이 매우 높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양용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다. 슬럼프를 겪다가 지난해 이 대회를 앞두고 파혼을 하고 우승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던 그다. 최근 3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던 매킬로이는 그러나 4주 연속 경기에 나서면서 피로도 쌓인 상태다. 매킬로이는 “육체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정신적으로 피로하다. 이전에는 나쁜 샷을 치고도 인정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 피곤할 때는 나 자신에게 좀 가혹하고 상심하게 된다”고 했다.
안병훈도 1언더파다. 정연진은 13오버파로 경기를 마친 선수 중 최하위였다. 선두인 프란체스코 몰라나리의 친형인 에두아르도 몰리나리는 손목 때문에 기권했다. 메이저 3승을 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도 기권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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