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파스컵 1R 선두 이보미, 준우승 징크스없다, 전인지2위
05.07 17:36
이보미가 이번만큼은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버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보미는 7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2015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 1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으며 2위 그룹과 1타 차 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 첫 승 전망을 밝혔다.
이보미는 올 시즌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악사 레이디스 미야자키부터 후지 산케이 레이디스 대회까지 4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컵은 없지만 샷감은 최고조다. 올 시즌 3657만 엔을 벌어들이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인 메르세데스 랭킹에서 158점을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70.76타로 평균 타수 부문도 2위다. 이보미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이 없다. 또 최고 나쁜 성적이 요코하마 타이어 대회 공동 18위일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 첫 상금퀸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011년부터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는 2012년 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JLPGA 투어에서 총 8승을 수확하고 있고, 지난해 3승을 거둔 바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보미는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솎아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 2번 홀 연속 버디 후 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이보미는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5번 홀에서 첫 보기를 했지만 6, 7번 홀 다시 버디를 낚는 저력을 뽐냈다. 8언더파까지 치고 올라 갔지만 8번 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적어 7언더파 65타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덤보’ 전인지가 6언더파로 정재은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일본 투어 첫 승을 겨냥하고 있다. LPGA 투어가 휴식 주간이라 일본을 찾은 김인경은 2언더파 공동 14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주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1언더파로 출발했다. LPGA 투어의 제시카 코다(미국)는 이븐파를 쳤다. 일본의 간판스타 미야자토 아이도 이븐파다.
한편 지난해 상금퀸이자 이 대회에서 2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안선주는 대회 직전에 기권했다.
JTBC 골프는 이번 대회 3~4라운드를 9일과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위성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