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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캐디 마이클 그렐러, 한달간 4억 '잭팟'

04.15 09:13

조던 스피스의 캐디 마이클 그렐러와 조던 스피스. 둘은 2011년부터 호흡을 맞췄다. [야후스포츠]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의 캐디 마이클 그렐러가 지난 한 달 동안 37만5000달러(약 4억800만원)를 벌어들였다.

야후스포츠는 "지난 한 달 동안 스피스는 마스터스를 포함해 우승 2번, 2위 1번의 성적을 거둬 410만 달러(약 44억9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벌었다. 통상적인 전례로 볼 때 그렐러는 보너스로 37만5000달러를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PGA 투어 캐디들은 매주 1300달러에서 1800달러를 급여로 지급받는다. 여기에 대회 우승 10%, 톱10 진입 7%, 컷 통과 5%의 보너스가 붙는다. 톱 플레이어의 백을 메는 베테랑 캐디들은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스피스와 함께 그렐러도 특이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년 여간 초등학교 수학, 과학 교사로 근무한 그렐러는 2006년 미국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 갔다가 세비지라는 아마추어 선수의 백을 메게 됐다.

이후 취미 활동으로 간간히 백을 멨던 그렐러는 2011년 US 주니어 아마추어를 앞두고 스피스를 소개받았고 우승까지 함께 했다. 그리고 스피스가 2년 뒤 프로로 전향하자 아예 교사 생활을 접고 전업 캐디로 돌아섰다. 그렐러는 “2013년 마스터스를 지켜본 후 스피스가 10년 안에 마스터스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피스를 도와주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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