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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은 '골프전설' 니클로스 파3 첫 홀인원

04.09 09:45

홀인원을 작성한 잭 니클로스가 공을 들어보이며 '골프전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골프뉴스넷 홈페이지]

'황금곰' 잭 니클로스가 홀인원을 작성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다.

니클로스는 파3 콘테스트를 위해 별도로 제작된 9개(파3)홀의 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30야드 남은 지점에서 8번 아이언을 잡고 날린 그의 티샷은 2번 정도 튀기더니 홀을 지나쳐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백스핀이 걸리면서 홀로 쏙 들어갔다. 파3 콘테스트에서 니클로스가 기록한 첫 홀인원이었다. 또 니클로스는 75세 나이로 이벤트 최고령 홀인원을 작성하며 골프 전설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정말 즐겁다. 오늘 아침에 인터뷰 때 '이 경기에서 우승하고 홀인원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실제로 홀인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니클로스는 이날 5오버파를 쳤다. 그는 “훌륭한 경기는 하지 못 했지만 정말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동반 라운드를 펼친 개리 플레이어는 1언더파, 벤 크렌쇼는 2오버파를 쳤다.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73승을 수확한 니클로스는 메이저 18승 중 6승을 마스터스에서 기록했다. 또 그는 1986년 46세의 나이로 이 대회 최고령자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파3 콘테스트에서는 모두 5개의 홀인원이 나와 풍성함을 더했다. 2002년에 이어 한 대회 최다 홀인원 타이 기록이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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