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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PGA 선수 타이거 금지약물 복용 주장했다 철회

03.03 04:15

타이거 우즈[골프파일]

타이거 우즈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전 PGA 투어 선수가 주장했다. PGA 투어와 우즈 캠프에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2004년 PGA 투어 카드를 가지고 대회에 참가했던 댄 올슨(48)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의 라디오 방송에서 “우즈가 PGA 투어로부터 1달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중요한 증거’와 ‘믿을만한 소식통’을 거론하면서 말했다. 미국 미디어들이 이렇게 보도했다.

올슨은 또 "이게 밝혀지면 우즈의 섹스 스캔들은 아무 것도 아닌게 될 정도의 대형 사건이며 랜스 암스트롱 보다 큰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가 말한 소식통은 현재 PGA 투어 선수라고 했으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올슨은 또 우즈의 볼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 때문에 다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아무도 우즈를 신고하지 않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완벽하게 틀린 말이다. 근거도 없고 증명되지도 않았으며 완전히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PGA 투어는 보도자료를 내고 “댄 올슨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다. PGA 투어는 단정적으로 부인한다”고 밝혔다. 매우 강한 톤의 부정이다.

그러자 올슨은 한 발 물러섰다. 그는 espn에 “내가 말한 건 직접 알게 된 것이나 직접 본 사실이 아니다. 내가 한 말을 철회하며 타이거와 나이키와 필 미켈슨, 커미셔너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올슨의 주장은 근거가 별로 없다. LSD같은 마약을 복용해서 적발될 경우 발표를 하지 않고 징계를 하지만 경기력 향상 약물을 복용할 경우 공식적으로 발표를 한다. 출전 정지 징계 기간도 한 달이 훨씬 넘는다.

지난해 말부터 칩샷 뒤땅을 자주 치면서 부진한 타이거 우즈는 2월 11일 대회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고 “대회에 나갈 실력이 안된다”면서 당분간 투어 참가를 중단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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