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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으로 집 장만한 피타야랏

02.14 09:35

파누펄 피타야랏은 13일 트루 타일랜드 클래식 2라운드 14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해 4억원에 달하는 타운하우스를 부상으로 획득했다. [아시안투어 홈페이지]

태국의 프로 골퍼가 홀인원으로 집을 부상으로 받았다.

파누펄 피타야랏(태국)은 13일 태국 후아 힌 블랙 마운틴 골프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안투어 투어 타일랜드 클래식 2라운드 14번 홀에서 홀인원으로 타운하우스(연립주택)를 장만하는 잭팟을 터트렸다. 홀인원에 걸린 방 3개 달린 블랙 마운틴의 럭셔리 타운하우스는 시세가 36만8211달러(약 4억500만원)에 달한다. 대회 우승 상금인 약 30만 유로(3억7000만원)보다 큰 규모의 부상이다.

블랙 마운틴이 스폰서로 참가해 처음으로 트루 타일랜드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주최측은 타운하우스라는 흥미로운 홀인원 부상을 걸었는데 피타야랏이 주인공이 됐다. 피타야랏은 192야드 14번 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작성했다. 그는 “볼을 오른쪽으로 쳤고 좋은 샷이었다. 볼이 사라지는 것을 봤는데 홀인원을 확신을 할 순 없었다”며 “그러나 볼이 그린에 없다는 소리를 들은 뒤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대회에 우승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코코넛'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피타야랏은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고 한다. 이번 홀인원은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홀인원에도 컷을 통과하진 못했다.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피타야랏은 중간합계 2오버파 컷 커트라인에 4타가 부족했다.

2013년 KPGA 투어 상금왕 강성훈(신한금융)은 2언더파로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유러피언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신예 왕정훈은 7언더파 공동 10위로 선전하고 있다. 백석현은 1언더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J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14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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