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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소렌스탐, 앤공주 등 첫 여성회원 명단 공개

02.11 07:45

R&A 첫 여성 회원이 된 안니카 소렌스탐(왼쪽)과 앤 공주.

'골프 발상지'로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에인션트골프클럽(R&A)이 첫 여성 회원 7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R&A 골프클럽은 11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2승을 거두고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영국의 앤 공주 등 7명이 초대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회원 중에는 영국 출신의 골퍼로 LPGA 투어 20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 스코틀랜드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7승을 거둔 벨 로버트슨(영국), LPGA 투어에서 활약한 흑인 선수 르네 파월(미국), LPGA 투어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루이스 서그스(미국),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지낸 선수 출신 랠리 시가드(프랑스) 등이 포함돼 있다.

1754년 설립된 R&A 골프클럽은 4대 메이저 가운데 하나인 디오픈을 주관하는 한편 세계 골프 규칙을 만들고 개정하는 단체다.

R&A는 그동안 '금녀의 벽'이었다. 남성만 회원이 될 수 있었으나 지난해 9월 여성 회원의 입회를 허용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소렌스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행운의 여성이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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