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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뱅크 3R 왕정훈, 강성훈 톱10 '파란불'

02.07 16:54

왕정훈과 강성훈. 이들은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KPGA, 아시안투어 홈페이지]

왕정훈과 강성훈(신한금융)이 올 시즌 첫 톱10 진입의 청신호를 켰다.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대회인 메이뱅크 말레이시안 오픈 3라운드. 왕정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를 쳤다. 강성훈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를 쳤다. 이들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나란히 공동 13위에 올랐다.

왕정훈은 이틀 연속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첫 날 퍼트수 32개로 퍼트가 다소 흔들렸던 왕정훈은 2, 3라운드에서 평균 퍼트수 24.5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왕정훈은 이날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홀에서 신바람을 냈다. 이후 그는 12,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솎아내 산뜻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3언더파를 친 강성훈은 전날의 아픔을 잊은 듯 했다. 그는 2라운드 전반 홀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무섭게 치고 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6개 홀에서 보기 5개를 범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이날은 롱게임과 쇼트 게임 모두 준수했다. 전날 페어웨이 적중률 42.8%에서 71.4%로 끌어올렸고, 퍼트수도 4개를 줄였다. 특히 강성훈은 전날과 달리 보기를 범한 후에 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9,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다음 홀인 10, 13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선두는 9언더파를 몰아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다. 비스베르거는 중간합계 17언더파로 2위 알레한드로 카니사레스(스페인)에 2타 차 앞서있다. 비스베르거는 1~5번 홀, 16~18홀 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며 자신의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중간합계 14언더파 공동 3위다.

J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8일 낮 1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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