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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아시아 왕자, 메이뱅크 1R 공동 3위

02.06 07:28

강성훈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28.6%로 드라이브 샷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러나 퍼트수 25개로 물오른 퍼트감을 뽐내며 버디 6개를 잡아냈다. [KPGA]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강성훈(신한금융)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대회인 메이뱅크 말레이시안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를 쳤다.

공동 3위에 오른 강성훈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대니 치아(말레이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는 6언더파를 친 지난해 우승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다.

10번 홀부터 티샷을 날린 강성훈은 1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14~18번 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이후 후반 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1, 4,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성훈은 이날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95야드로 장타를 날렸지만 페어웨이 적중률 28.8%로 정확성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그러나 롱게임의 단점을 쇼트 게임으로 상쇄시켰다. 그는 그린적중률은 72.2%로 무난했고 물오른 퍼트감각으로 버디를 쏙쏙 잡아냈다. 강성훈의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수는 1.538개로 전체 6위에 올랐고 퍼트수는 25개로 3위다.

강성훈은 지난 2013년 최고의 해를 보냈다. KPGA 투어 2승을 거두며 상금왕 타이틀을 따냈다. 미국 투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국내 들어와서는 행운이 따라주면서 2승을 했다. 그해 10월 한국오픈에서 선두 경쟁을 하던 김형태가 경기 종료 직전 뒤늦게 2벌타를 받으면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2014년 강성훈은 미국 2부 투어에서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 진입은 한 차례에 그쳤고 컷 탈락 9번의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그는 아시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공동 선두인 리 웨스트우드와 그레이엄 맥도웰을 강성훈이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바람의 아들’ 양용은과 정연진은 나란히 6오버파 공동 132위에 머물렀다.

J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6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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