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샷 입스 우즈, 골프 연습장 대신 스키장에
02.04 11:14

칩샷 입스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 연습장이 아닌 스키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골프채널은 4일(한국시간) “우즈가 여자 친구 린지 본의 스키 경기를 보기 위해 콜로라도에 왔다. 경기 뒤 4일 밤 비행기를 타고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프로암 대회 직전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칩샷 입스를 겪으며 참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주 피닉스 오픈에서는 2라운드 합계 13오버파 132위로 컷 탈락했다. 뒤땅과 토핑을 연거푸 내면서 2라운드에서는 프로 데뷔 뒤 최악의 스코인 11오버파를 적어냈다.‘대회에 참가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이번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를 앞두고는 우승 배당률이 50대 1로 치솟았다. 1달러를 걸면 50달러를 준다는 의미로 그만큼 우승 확률이 낮다는 이야기다.
우즈는 지난 대회 직후 “연습을 열심히 하겠다. 해야 할 일이 많다. 이겨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5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에 출전한 여자 친구 린지 본을 응원하기 위해 스키장행을 강행하면서 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커지고 있다. 그가 칩샷 입스를 회복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선 지배적이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