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두바이 1R -6, 양용은 -5
01.29 18:49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
매킬로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버디 7개, 보기 1를 엮어 6언더파를 쳤다.
매킬로이는 3연패에 도전하는 스티븐 갈라허(스코틀랜드), 맥시밀리언 키퍼(독일)와 함께 공동 6위다. 선두는 8언더파의 베른트 비스베르거다.
매킬로이는 동반 라운드를 펼친 마틴 카이머(독일)와 앤디 설리반(잉글랜드)과 뜨거운 샷을 내뿜었다. 매킬로이는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3언더파를 쳤다. 특히 매킬로이는 이날 오전조에서 버디 3개만 나왔던 6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뽐냈다. 그는 9번 아이언을 잡고 세컨드 샷을 날렸고 공은 홀컵 바로 옆에 떨어져 손쉽게 버디를 낚았다. 매킬로이의 달아오른 샷감은 식을 줄 몰랐다. 후반에 들어서자마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카이머는 매킬로이에 1타 뒤졌다. 만만치 않았다. 카이머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를 쳤다. 설리반은 이글 1개, 버디 5개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매킬로이는 “2009년 첫 우승을 할 때 보다 내 골프는 아주 좋아졌다. 오늘 66타를 쳤는데 예전보다 훨씬 쉽다. 게임 매니지먼트와 스코어를 내는 것이 이제 자연스럽다. 예전에 66타는 매우 좋은 스코어였는데 요즘은 항상 기대하는 스코어”라고 말했다.
선두 비스베르거는 마지막 10개 홀에서 버디 7개를 잡았다. 비스베르거는 “생각보다 그린 속도가 느려 초반 퍼트가 잘 안됐지만 그린 빠르기를 파악하고 난 후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7언더파 공동 2위에는 리 웨스트우트, 니콜라스 콜사레츠, 피터 율라인, 앤디 설리반이 자리했다.
한편 양용은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양용은은 모처럼 좋은 샷감을 뽐내며 메이저 챔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던 안병훈은 2언더파를 쳤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안병훈은 10~14번 홀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적으며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J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30일 오후5시부터 밤10시30분까지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