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세인트주드 1타 차 준우승, 역대 최고 성적
06.12 07:20

김민휘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데뷔 뒤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민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즈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버거(미국)에 1타 차다.
6언더파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민휘는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파4홀인 2번 홀과 6번 홀, 9번 홀에서 모두 2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냈다. 10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실패하며 보기가 나왔지만 15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휘는 이날 드라이브 샷 평균 304야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개인 최장타를 날렸다. 그린 적중률은 61.11%를 기록했다.
준우승은 PGA 투어 데뷔 뒤 최고 성적이다. 김민휘는 지난해 존 디어 클래식 3위 등 3위만 2번 차지했다. 올 시즌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5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톱10 기록이다.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오픈 진출 희망도 부풀렸다. US오픈 지역 대기 명단 1순위에 올라있는 김민휘는 US오픈 주최측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US오픈은 아직 6자리의 공석이 남아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제프 홀은 지난 8일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랭킹(OWGR) 등 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대기 선수들에게 US오픈 출전권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민휘와 함께 6언더파로 출발한 버거가 4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 까지 선두 그룹을 형성했던 라바 카브레라 벨로(스페인) 등 3명은 모두 오버파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노승열이 1언더파 공동 37위, 최경주는 이븐파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