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송곳 아이언 샷 앞세워 카이도3R 선두
05.27 20:06

이태희가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통산 2승을 눈앞에 뒀다.
27일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드림오픈 3라운드. 이태희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이태희는 2015년 데뷔 첫 승(넵스 헤리티지)과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 톱10에 한 번밖에 들지 못하며 부진했다. 올 시즌도 4경기에 나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동부 프로미 오픈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태희는 이번 대회 활약으로 시즌 첫 승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9언더파 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한 이태희는 빼어난 아이언 샷감을 앞세워 코스를 공략했다. 그린을 딱 한 번만 놓치며 그린 적중률 94.4%를 기록했다. 이태희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태희는 4번 홀 버디에 이어 9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 1m 앞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이태희는 11번 홀(파4)에서 3온, 2퍼트를 하며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13번 홀에서 1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이태희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69.2%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32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최상록이 이날에만 6타를 줄이며 8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상엽이 최상록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 공동 2위에 올랐던 이동민과 김우현은 나란히 1타를 잃으며 공동 4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로 부진하던 최진호는 이날 5타를 줄이며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최진호는 공동 14위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28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