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vs매킬로이, 세계 톱2 정면 승부
05.10 10:27

세계랭킹 1~2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존슨과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빅이벤트다.
세계랭킹 1위 존슨은 부상 후 첫 승을 겨냥한다. 부상 직전 3연속 우승(제네시스 오픈-WGC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을 거두며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던 존슨은 마스터스 직전 허리부상을 당하며 마스터스를 앞두고 기권했다.
하지만 존슨은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복귀해 부상 공백이 무색할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 3,4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이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주특기인 장타도 여전했다.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310.8야드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성적이 우승-우승-우승-준우승이 정도로 상승세가 매섭다.
'새신랑' 매킬로이는 올 시즌 첫 승을 기대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 달 22일 에리카 스톨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매킬로이의 결혼 이후 첫 출전이다. 매킬로이는 대회 기자회견에서 "삶이 잘 진행되고 있다. 골프 코스 안에서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은 없지만 성적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5경기 중 4경기에서 톱10에 들었다. 매킬로이는 10일 테일러메이드의 클럽, 골프백, 골프공을 사용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새 클럽과 골프공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두 선수와 함께 플레이를 하는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만만치 않다. PGA개막전 CIMB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3승을 기록중이다.
노승열과 강성훈은 단 둘이서 한 조로 라운드를 한다. 노승열은 지난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다. 강성훈은 올 시즌 2번의 톱10으로 이미 내년 시드를 확보했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는 리키 파울러(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동반 라운드를 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디펜딩 챔피언에게 악명이 높다. 1993년 챔피언 닉 프라이스가 다음해 5위를 한 것이 디펜딩 챔피언이 거둔 다음 해 최고 성적이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