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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 트로피 든 김세영, "믿기지 않는 역사적인 순간"

05.08 09:59

김세영이 골프 전설들의 축하를 받으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왼쪽부터)줄리 잉크스터, 박세리, 김세영, 로레나 오초아.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세영이 골프 전설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LPGA통산 6승째다. 김세영은 "여섯 번째 우승을 거두게 돼 기쁘다. 올 시즌 우승이 없어 힘들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었다. 올시즌 7경기에 나서 톱10에 단 한 번 들었다. 직전 대회인 텍사스 슛아웃에서는 컷 탈락을 당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최근 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못해 많이 실망스러웠다. 새 멘털 코치와 함께 지난 시즌보다 정신적인 부분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6경기 중 리드를 허용한 홀이 단 4홀에 불과하다. 김세영은 "이기고 있어도 항상 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점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쭈타누깐과의 경기에서 시작부터 3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세영은 "쭈타누깐은 매우 공격적인 선수다. 3홀을 리드하고 있어도 계속 긴장하고 버디를 잡아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대회 호스트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크스터(미국), 박세리 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들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김세영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있다는게 내 인생에서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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