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펑샨샨 제압 허미정, "페어웨이에 더 집중"
05.07 09:32

준결승에 진출한 허미정이 승부의 관건을 페어웨이로 꼽았다.
허미정은 7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시티바나멕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16강과 8강전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펑샨샨(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미정은 경기 후 "오전 리디아 고와의 경기에서 페어웨이를 2번 놓쳤다. 그래서 드라이버 샷에 더 신경썼는데 펑샨샨과의 경기에서 잘 통했다"며 "이 코스는 러프가 질기다.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미정은 펑샨샨과의 8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펑샨샨에게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허미정은 15번 홀에서 균형을 맞춘 뒤 17번 홀 버디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허미정은 "펑샨샨은 14번 홀까지 실수가 없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했으면 졌을 것이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결승 진출을 놓고 김세영과 맞붙는다. 김세영은 카린 이셰르(프랑스)와의 8강전 승리 후 "어제 미정 언니랑 '내일 보자'고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붙게 됐다"고 말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