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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0위 다니하라, 델 매치플레이 준결승 ‘돌풍’

03.26 09:53

다니하라 히데토는 26일(한국시간) 열린 WGC 델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로스 피셔를 4홀 차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다니하라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맞붙는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랭킹 60위 다니하라 히데토(일본)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다니하라는 26일(한국)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세계랭킹 53위 로스 피셔(잉글랜드)를 4홀 차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치러진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6위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다니하라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통산 14승을 기록한 선수다. 하지만 세계무대와는 거리가 멀었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통산 43경기에 출전해 22번이나 컷 탈락했다. 지난 2006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기록한 5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섰다.

다니하라는 대회 첫 날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4홀 차로 꺾은 것. 다니하라는 기세를 몰아 무패(2차전 무, 3차전 승)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다니하라는 4강 진출 후 “이번 주 내내 샷 감이 너무 좋다. 좋은 샷이 좋은 퍼트로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4강 진출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이는 다니하라는 세계랭킹 50위 진입으로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 목표도 가까워졌다.

다니하라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상대한다.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다. 다니하라는 “존슨의 컨디션이 좋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면 아마 내게 기회가 올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서든데스에서 김경태(31)를 꺾은 빌 하스(미국)는 세계랭킹 25위 존 람(스페인)과 4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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