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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김경태 WGC 매치플레이 2연승, 16강 청신호

03.24 09:15

김경태는 24일(한국시간) 열린 WGC 델 매치플레이 2차전에서 러셀 녹스를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태(31)가 2연승을 거두며 16강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경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에게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김경태는 2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먼저 앞서갔다. 특히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는 3연속 버디를 낚아내 4홀 차를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김경태는 9번 홀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녹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14번 홀 버디로 달아나며 17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김경태는 지난 1차전에서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4홀 차로 꺾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태는 녹스마저 누르며 승점 2점으로 조 선두에 올랐다. 빌 하스(미국)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둔다면 16강에 진출한다.

마스터스 티켓을 노리고 있는 김경태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세계랭킹 70위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에 올라야 세계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까지 세계 50위를 유지해야 마스터스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김경태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이 확정됐다. 왕정훈(22)과 안병훈(26)은 각각 세계랭킹 14위 타이렐 해튼과 16위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를 만나 나란히 2연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김시우(22)는 세계 랭킹 35위 제이비 홈즈(미국)와 비겼지만 1무1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지난 1차전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6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차전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부전승을 거뒀던 매킬로이는 선수 한 멍이 기권하는 탓에 남은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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