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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투플보기 등 5오버파, 호된 PGA 신고식 치른 왕정훈

03.19 16:24

2라운드까지 순항하다 3라운드 9번 홀에서 섹스투플보기로 무너진 왕정훈.[골프파일]

왕정훈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호된 PGA 투어 신고식을 치렀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왕정훈은 9번 홀(파4)에서 이름도 생소한 섹스투플 보기를 기록했다. 기준 타수가 4타지만 6타를 더 친 10타 만에 홀아웃을 한 것.

왕정훈은 9번 홀에서 아웃오브바운스(OB) 없이도 대형 사고를 냈다. 티샷부터 왼쪽 러프에 빠뜨린 왕정훈은 페어웨이로 레이업한 뒤 세 번째 샷을 다시 그린 뒤 러프에 빠뜨렸다. 러프에서 친 네 번째 샷은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우여곡절 끝에 6온을 시킨 왕정훈은 퍼트감까지 흔들리면서 10타 만에 간신히 홀아웃했다.

왕정훈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9번 홀 섹스투플 보기를 비롯해 6번 홀에서 더블보기, 1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부진했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 공동 8위로 순항했지만 3라운드를 마친 뒤 성적은 이븐파 공동 39위가 됐다. 김시우도 2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39위다.

2015년 프라이스닷컴 우승자인 아르헨티나의 신성 에밀리아노 그리요도 끔찍한 악몽을 겪었다. 그리요는 6번 홀(파5)에서 샷을 두 차례나 해저드에 빠뜨렸다. 세 번째 만에 간신히 그린에 볼을 올린 그리요는 클럽을 해저드에 던져 버리는 것으로 화풀이를 했다. 그리요는 이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4타를 더 적어내는 쿼트로플 보기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 공동 2위였던 그리요는 중간 합계 3언더파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단독 선두는 11언더파를 적어낸 케빈 키스너(미국)가 나섰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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