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카이도 시리즈 개최..19개, 138억 역대 최대 규모
02.27 12:56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의 시즌을 맞는다.
KPGA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총 19개 대회, 138억 5000만원 규모의 2017년 시즌 스케줄을 발표했다. 지난 해 말 15개 대회의 일정을 우선 발표한데 이어 이날 4개 대회를 추가한 것이다. 대회 수 19개는 2008년 20개 대회 이후 최다이며, 총상금 138억5000만원은 2011년 132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KPGA는 골프용품 브랜드인 카이도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카이도 시리즈'를 창설하기로 했다. 카이도 시리즈는 상금 3억원씩이 걸린 단독 주최 대회 4개와 상금 5억원씩이 걸린 공동 주최 4개 대회 등 총 8개 대회를 틀로 한다. KPGA 양휘부 회장은 "남자 대회의 수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첫 해이기 때문에 우선은 대회 수를 늘리는데 중점을 뒀다"며 "총 상금 3억원 규모의 대회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대회가 될 것이다. 시즌 도중에 상금 규모를 늘리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카이도 시리즈 첫 대회는 4월 27일부터 나흘간 카이도 코리아 챔피언십 1차전으로 열린다. 5월 25일 2차전, 7월 13일 3차전에 이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카이도 코리아 투어 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다.
KPGA는 이와 함께 대회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대회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림 군산CC전북오픈을 비롯해 다이내믹 부산오픈, Only 제주오픈 등을 카이도 시리즈와 공동 주최하는 것. 카이도골프 배우균 대표이사는 "상금 규모가 대회 질을 결정하는 절대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양적 팽창과 함께 갤러리 문화 발전과 흥행적 요소를 가미시키겠다. 첫 해 8개 카이도 시리즈 대회에 갤러리 경품으로 자동차 8대를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