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곡선 노승열, 혼다 클래식1R 3언더파 12위
02.24 08:39

노승열(26)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노승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6언더파 공동 선두인 웨슬리 라이언(미국) 등과 3타 차에 불과하다.
최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8위, 제네시스 오픈 공동 1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노승열은 날카로운 샷감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바뀐 클럽에 완벽히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노승열은 올 시즌 부활을 알리고 있다. 올 시즌 벌써 톱10에 2번이나 드는 등 우승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도 63위에 올라 있다.
티샷이 안정적이었다. 노승열의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로 준수했다. 그린 적중률도 66.7%로 무난했다. 드라이브샷 거리는 294야드를 찍었다. 2, 3번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초반 출발이 좋았다. 5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었지만 8번 홀에서 이를 만회하는 버디를 잡았다.
2언더파로 후반에 들어선 노승열은 10번 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만 2개 솎아내는 등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노승열은 ‘베어트랩(곰의 덫)’으로 꼽히는 15번~17번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는 등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3m 버디를 홀컵에 떨어뜨려 가벼운 발걸음으로 2라운드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김시우와 강성훈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42위에 올랐다. 김민휘는 이븐파 공동 63위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