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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꿈도 큰 왕정훈 "세계랭킹 10위 목표"

02.23 15:02

차세대 주자로 각광 받고 있는 왕정훈이 국내 의류업체인 애플라인드와 손을 잡았다. [JTBC골프]

차세대 주자로 각광 받고 있는 만큼 꿈도 컸다.

왕정훈(22)은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의류업체 애플라인드와 후원 조인식에서 “세계랭킹 10위 안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순위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않고 천천히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왕정훈은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그는 “지난해 2승을 거뒀는데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 미국 무대 우승도 포함된 수치”라고 각오를 다졌다.

왕정훈은 42위로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4월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출전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그는 “마스터스는 항상 꿈꿔왔던 대회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된다. 올 시즌 가장 우승하고 싶고, 가장 기대되는 경기가 바로 마스터스”라고 강조했다. 25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그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 시즌 출전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한 그는 “톱10이 1차 목표고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며 “쇼트게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아무래도 미국 잔디가 거칠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정훈은 멕시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WGC 델 매치 플레이, 메이저 마스터스, 유러피언투어 핫산 2세 트로피, 볼보 차이나 오픈을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무대의 꿈이 가까워진 것 같다. 자신감과 컨디션도 올라온 상태여서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의류업체와 후원 계약을 마친 왕정훈은 중소기업과 2년 메인 스폰서 계약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부진했던 스폰서 계약을 마무리한 왕정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게 됐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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