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트럼프 대통령 골프 실력 대단해"
02.21 10:39

재활 중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반 라운드를 가졌다.
골프전문 블로그 노레잉업은 21일 “매킬로이가 지난 일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드를 했다”고 전했다. 매킬로이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에서 메이저리그 출신의 폴 오닐, 클리어스포츠 CEO 게리 싱어와 함께 라운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처음에는 몇 개 홀만 돌려고 하다가 18홀을 모두 소화했다고 한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으로 라운드를 함께 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실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80타 정도 친 것 같다. 70대 나이를 감안하면 빼어난 실력”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평가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달 유러피언투어 BMW 남아공 오픈에서 늑골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이제 18홀을 소화할 만큼 몸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달 2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편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스타, 정치인들과 함께 라운드를 하며 ‘골프 스킨십’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타이거 우즈(미국)와 라운드를 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1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이번엔 차세대 골프황제 매킬로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폭넓은 인맥을 과시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