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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제네시스 우승, 세계랭킹 1위로

02.20 10:02

8타 차 선두로 출발해 완벽한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PGA 홈페이지]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가 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3라운드. 존슨은 악천후로 순연돼 이날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중간 합계 1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웨슬리 브라이언(미국)과는 무려 5타 차가 났다.

3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을 예약한 존슨은 속개된 최종 4라운드에서 자신과의 경쟁을 했다. 추격자들이 멀어진 가운데 존슨은 1,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 홀 버디로 격차를 더 벌렸다. 이후 긴장감이 풀어진 듯 9번 홀에 이어 15, 16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문제가 없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공동 2위 토마스 피어스(벨기에), 스콧 브라운(미국) 등을 5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다. 존슨의 시즌 첫 승이자 PGA투어 통산 13승 째다.

PGA투어 최장타를 치지만 지난 해 6월 US오픈 우승 전까지 메이저 무관의 강자로 불렸던 존슨은 US오픈 우승 이후 골프 인생이 달라졌다.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 등 3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지난 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드디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였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2오버파 공동 64위에 그치면서 세계랭킹 2위로 밀렸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이 9언더파 공동 11위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최경주는 7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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