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오픈3R, 한국 선수들 동반 라운드 흥미
02.19 09:34

더스틴 존슨(미국)이 세계 1위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존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제네시스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중간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팻 페레즈와 카메론 트링겔(이상 미국)이 9언더파 공동 2위로 추격하고 있다.
이날도 비가 내리면서 경기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2라운드에서 존슨은 침착하게 경기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 존슨이 우승하고 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4위 이하 성적을 내면 된다. 이로 인해 새로운 세계랭킹 1위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이는 2언더파 공동 4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과 최경주는 전날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나란히 2언더파 공동 40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데이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최경주는 감독, 안병훈은 선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게다가 데이가 포함되면서 조 편성은 더욱 흥미를 더했다.
이어 진행된 3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안병훈은 이븐파,최경주는 1오버파를 쳤다.
이외 노승열과 강성훈, 김민휘도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나란히 1언더파 공동 49위에 오른 노승열과 강성훈도 3라운드 경기를 함께 치르게 됐다.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한국 선수간 조 편성이 이뤄지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강성훈은 3라운드 첫 번째 홀에서 이글을 기록해 3언더파 공동 36위로 뛰어 올랐다. 역시 한 홀을 소화한 노승열은 버디를 낚아 2언더파 공동 43위에 올랐다. 3라운드 경기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결국 순연됐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최진호는 이날도 오버파 행진을 이어가다 결국 기권했다. 11번 홀까지 2라운드 스코어만 10오버파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도약이 가능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