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안병훈, 이틀 연속 맹타 10언더파 공동 선두 도약

02.04 10:11

안병훈이 4일 PGA투어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여 미국 무대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사진 KPGA]

안병훈(26)이 ‘골프 해방구’에서 미국 투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이틀 연속 5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브랜던 스틸(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1승만 기록했던 안병훈은 미국 무대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노보기를 했던 1라운드 때보다 더 멀리 보내고, 아이언 샷은 더 정교했다. 안병훈은 드라이브샷 거리 311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날렸다. 그린 적중률은 83.33%로 높아졌다. 그린을 3번만 놓치고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 거리는 309.5야드, 그린 적중률은 77.8%였다.

안병훈은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었다. 7번 홀에서 14m 버디 기회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는 뒷심을 발휘한 안병훈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홀에서는 321야드의 시원한 장타를 날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전날 1개 홀을 끝내지 못했던 강성훈은 오전 일찍 재개된 잔여 경기에서 보기를 적어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강성훈은 9언더파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 선두와 1타 차라 강성훈 역시 PGA투어 첫 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2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3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첫 날 선두를 달렸던 매트 쿠차(미국)도 2타를 더 줄여 9언더파다.

노승열은 1언더파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1오버파 최경주, 6오버파 김시우는 컷 탈락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