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타이거 우즈, 테일러메이드와 클럽 계약..올랜도 골프쇼서 공개

01.26 02:29

25일 올랜도에서 개막한 PGA 머천다이즈쇼 테일러메이드 부스 내에 설치된 우즈의 대형 현수막과 전광판. 우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일러메이드 패밀리가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사진 이지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테일러메이드와 클럽 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머천다이즈 쇼 오프닝 시간에 맞춰 자신의 트위터에 "몇 달 간 테스트를 해 본 결과 내 선택은 테일러메이드였다. 테일러메이드 식구가 돼 영광"이라는 글을 올렸다.

우즈의 계약 발표는 전날 예고됐다. 각종 매체에서 '우즈와 테일러메이드 간의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기사화됐다.

우즈는 1996년부터 나이키골프와 후원 계약을 맺고 나이키 제품을 써왔으나 지난 해 나이키골프가 골프 클럽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클럽을 물색해왔다. 지난 해 12월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를 사용한 그는 이번 계약으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를 비롯해 아이언, 웨지 등을 테일러메이드 제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계약은 다년 간 이뤄진 것으로 발표됐으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즈의 발표와 동시에 이 날 오전 올랜도 현지에서 개막한 머천다이즈 쇼 테일러메이드 부스 내에서는 'Welcome to the Family'라는 문구와 함께 우즈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한 켠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에서도 우즈의 영상이 공개됐다. 우즈는 영상을 통해 "클럽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다시 복귀를 하고 내게 우승을 할 수 있는 클럽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테일러메이드 클럽은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장비를 장착하게 된 우즈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다. 우즈가 PGA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올랜도=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