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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브라젤(호주)이 11일 홍콩 골프장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 투어 UBS 홍콩 오픈에서 우승했다. 브라젤은 최종라운드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라파엘 카브레라-베요(스페인)에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해 아시안 투어에서 활약한 브라젤은 14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480위인 브라젤은 전반 2타를 잃으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다. 브라젤은 공동 선두이던 마지막 홀에서 호수를 건너가는 긴장되는 두 번째 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면서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카브레라-베요는 초반 뒤땅을 여러 번 치면서 밀려나다가 16번, 17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으나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2위에 그쳤다.

토미 플릿우드 등 2명이 11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재미동포 데이비드 립스키는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 10언더파 5위에 그쳤다.

한국의 이수민은 최종일 3타를 잃어 3언더파 공동 29위로 경기를 마쳤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