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황인춘 등 13명,일본 Q스쿨 통과
12.06 20:25

한국 남자 골퍼 13명이 108홀 ‘지옥의 레이스’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문경준은 6일 일본 미에현 코코파 리조트 하쿠산 빌리지에서 끝난 Q스쿨 최종 6라운드에서 합계 23언더파 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내년 시즌 풀 시드를 받았다.
21언더파를 기록한 변진재는 시드 순위 6번, 20언더파를 기록한 부산 출신 김도훈과 함정우는 나란히 7,8번을 받았다.
일본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활동했던 이동환은 일본 무대로 U턴해 6일 간의 라운드에서 19언더파를 기록, 시드 순위 10위를 받았다.
올 여름 결혼한 새 신랑 김봉섭은 시드 순위 11위(18언더파)다. 14언더파 그룹에는 무려 5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최저타수상 수상자인 이창우는 시드 순위 26번으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풀 시드를 받았다. 이창우는 지난 해 Q스쿨을 통과했지만 상반기 부진으로 시드를 잃었다.
황인춘, 박은신, 김인호 등도 14언더파를 친 뒤 백카운드 방식에 따라 나란히 26번부터 28번까지 시드 순위를 받았다. 박은신은 올해 중반 군 제대 뒤 투어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끝에 결실을 맺었다.
지난 해 군에서 제대한 방두환은 12언더파를 친 뒤 백 카운드 방식으로 시드 순위 35위에 올라 마지막 풀 시드를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JGTO는 상위 35명 선수에게 내년 전반기 시드를 부여했으며, 내년 7월 다시 리랭킹을 통해 시드가 조정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