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12월 남자 이벤트 대회 출전
10.25 13:36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이 남자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톰슨은 오는 12월 이벤트 대회인 샤크 슛아웃에 유일한 여성 출전자로 나선다.
샤크 슛아웃은 ‘백상어’ 그렉 노먼이 여는 대회다. 1989년 시작된 이 대회엔 총 24명이 출전하고 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54홀 경기를 치른다. 렉시 톰슨은 미국의 떠오르는 스타 브라이슨 디섐보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티브 스트리커, 매트 쿠차, 데이비스 러브 3세 등 여러 스타들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4위 렉시 톰슨은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가 278.56야드로 올 시즌 LPGA투어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스트리커 등이 활약하는 PGA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는 약 288야드다. 남자 선수들과 거리 대결을 하기는 힘들다. 장타자였던 미셸 위는 남자 대회에 여러 번 도전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미국 골프 채널은 남자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 여성 출전자가 나온 건 2006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대회는 12월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