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김시우, PGA CIMB 우승후보 톱15 선정
10.18 10:24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는 안병훈과 김시우를 오는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CIMB 클래식의 우승 경쟁자로 내다봤다. 두 선수는 18일 PGA투어가 선정한 대회 파워랭킹에서 각각 14, 15위에 올랐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PGA투어 2016-2017 시즌 개막전을 거르고 첫 대회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CIMB 클래식을 선택했다. 특히 안병훈은 이번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해 올해 미국 무대에 전념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지난 시즌 PGA투어 상금랭킹 111위에 해당하는 92만6797달러(약 10억5000만원)를 벌어 올 시즌 출전권을 얻었다. PGA투어는 비회원이라도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출전권을 준다.
안병훈은 올림픽 이후 유러피언투어 KLM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만 출전했다. KLM오픈에선 스코어 카드 오기로 컷 탈락하는 불운도 겪었고, 신한동해오픈에선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하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아쉽게 지난 시즌 신인왕을 놓친 김시우도 올 시즌 PGA투어 첫 출전이다. PGA투어는 김시우에 대해 “한국에서 열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2위에 올랐다. 윈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최근 6개 대회에서 4번의 톱15를 기록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꼽았다. 케이시는 최근 PGA투어 4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비롯해 모두 톱5에 들 만큼 성적이 좋다. 4개 대회 16라운드에서 기록한 평균 타수는 68.52타다.
한편 이번 대회엔 최경주를 비롯해 이수민, 송영한, 왕정훈, 강성훈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6위 아담 스콧(호주)과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톱3에 오른 케빈 나(미국)도 참가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