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 컵 3년 타이틀 스폰서 계약
10.17 14:52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창립자 13명의 정신이 깃든 파운더스 컵이 뱅크 오브 호프(Bank of Hope)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다.
JTBC와 LPGA, 뱅크 오브 호프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JTBC 사옥에서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공식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미국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는 3년 간 파운더스 컵의 타이틀 스폰서를 맺게 됐다.
파운더스 컵은 LPGA의 창립자 13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부터 출범했고, 한국과 인연이 깊은 대회다. 2014~2016년 JTBC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내년부터 3년 간 한국 이민자들의 자부심과 같은 뱅크 오브 호프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144명의 정상급 골퍼가 출전하는 파운더스 컵에서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이 챔피언이 됐다. 특히 김세영은 올해 대회에서 27언더파를 몰아쳐 안니카 스렌스탐(스웨덴)의 LPGA 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뱅크 오브 호프는 지난 7월30일 새롭게 출범했다. 미국 9개주에 걸쳐 8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고, 자산 규모는 133억 달러(약 15조15300억 원)에 달한다.
케빈 김 뱅크 오브 호프 행장, 홍정도 JTBC 대표이사,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이날 조인식에서 파운더스 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고석화 뱅크 오브 호프 이사회 이사장과 홍성완 JTBC 플러스 총괄사장, 임광호 중앙일보미주법인 사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케빈 김 행장은 “여성 골퍼들을 위해 힘썼던 LPGA 창립자들의 초심을 깊이 새겨 우리 역시 지역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꼈다”며 “미국 내 한인기업으로 유일하게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정도 대표이사는 “파운더스 컵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대회다. 뱅크 오브 호프가 함께 하게 돼 든든하다. JTBC 역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66년 전 척박한 여자 골프에 희망을 심어 준 13명의 설립자들의 정신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후손들에게도 계승해야 한다. 뱅크 오브 호프가 선수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기회를 마련해줬다. 여자 골프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딛은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은 내년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 클럽에서 열리고, JTBC와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