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렌, 브리티시 마스터스 우승 시즌 최다 3승
10.17 09:34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유러피언투어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스코티시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만 3승을 올렸다.
노렌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허트포드셔 주 챈들러스 크로스의 더 그로브 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합계 18언더파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를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노렌은 선두 자리를 잘 지켜냈다. 8번, 11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한 타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15번과 18번 홀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4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비스베르거는 노렌의 막판 집중력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노렌은 올 시즌 후반기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참가한 8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컵을 들었다. 7월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8월엔 오메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또다시 우승해 시즌 3승, 올해 유러피언투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우승상금 55만3969유로(약 6억9000만원)도 챙겼다. 유럽 상금랭킹인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4위까지 올랐다. 26위였던 세계랭킹도 18위로 뛰었다.
노렌은 "비현실적이다.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열심히 훈련했고 필요할 땐 운도 따라줬다"며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매 상황마다 적절한 샷을 했던 것 같다. 내 자신을 믿었고 지금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