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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최경주(1언더) 앞에서 샷 뽐낸 김시우,2언더파 16위

10.06 17:42

대회 첫 날 맞대결을 펼친 최경주와 김시우. [사진 KPGA]

첫 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선후배 간 맞대결에서 후배 김시우가 대선배 최경주를 앞섰다.

김시우는 6일 경기도 용인의 88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변진재 등 공동 선두 그룹에 4타 차 공동 16위다.

2년 만에 국내 투어에 출전한 김시우는 대회 전부터 "최경주 선배가 권유했지만 그렇지 않았어도 자진해서 출전했을 것이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시차적응 문제 등으로 피곤했지만 PGA 투어 우승자다운 명품 샷을 날렸다. 김시우는 "미국보다 페어웨이가 좁아서 평소의 70~80% 정도로 드라이브 샷을 쳤다"고 말다.

김시우는 동반 경기를 펼친 최경주보다 매홀 드라이브 샷을 멀리 떨어뜨렸다. 퍼트감도 좋아 12번 홀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다만 13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빠지면서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 더블 보기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이어진 14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나머지 홀에서는 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그린 스피드는 3.8로 빨랐다. 최경주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보다도 더 빨랐다. 그린 결을 읽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해 1언더파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후배 김시우에 대해 "내 PGA투어 8승 기록을 뛰어넘을 인재"라고 지목했다. 또 "내년 프레지던츠컵에 김시우와 함께 출전하고 싶다"며 다음 시즌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변진재와 윤정호, 김재호가 나란히 6언더파 공동 선두다. 김재호는 이날 더블 보기와 보기를 범하고도 버디를 9개나 낚아 선두로 나섰다. 17번 째 홀까지 7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형준은 마지막 홀인 9번 홀 더블 보기로 5언더파 4위에 올랐다.

주흥철과 홍순상은 3언더파 공동 9위다. 김인호는 1언더파 공동 36위, 모중경은 이븐파 공동 47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7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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