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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나들이 김시우, 1~2라운드 최경주와 샷 대결

10.04 15:55

김시우가 6일 시작되는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 2라운드에서 최경주와 샷 대결을 펼치게 됐다. [골프파일]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스타 김시우(21)가 2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김시우는 6일 경기 용인 88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2014년 이 대회에 출전한 뒤 2년 만의 국내 투어 나들이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와의 친분으로 인해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김시우의 위상은 2년 전과 달라졌다. 올 시즌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를 정복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최근 컨디션도 좋다. 김시우는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오는 7일 발표되는 PGA 투어 신인상 후보에 올라 한국 선수 최초의 수상을 노리고 있다.

김시우는 아직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4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32위를 차지했다. 2012년 SK텔레콤 오픈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12년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하기도 했다.

지난 달 말 귀국한 김시우는 휴식을 취하다 지난 1일 대회가 열리는 88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가지면서 샷감을 조율했다. 특히 김시우는 존경하는 선배인 최경주와 1, 2라운드에서 샷 대결을 펼치게 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시우, 최경주는 김태훈과 함께 6일 오전 8시20분 1번 홀에서 티오프를 한다.

최경주도 김시우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베테랑 최경주는 자신이 주최한 네 번의 대회에서 2011년과 2012년 등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KPGA 투어 연속 컷 통과 기록도 이어나가고 있다. 최경주는 2002년 한국오픈 6위 이후 27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우승 8회를 포함해 톱10 20회를 기록했다. KPGA 투어 역대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김형성의 29개 대회다.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도 컷 통과를 한다면 최다 연속 기록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현대해상의 도움으로 총상금이 5억원으로 증액된 이번 대회에는 신한동해오픈 준우승자 김태우를 비롯해 김대현, 이창우 등도 출전한다. PGA 투어에서 뛰었던 위창수와 이동환도 초청 선수로 포함돼 국내파와 샷 대결을 벌인다.

JTBC골프는 대회 1~4라운드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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