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오픈 신지애 3위, 전인지 4위
10.02 16:36

전인지가 일본여자오픈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전인지는 2일 일본 도치키현 나스가라스야마의 가라스야마조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메이저 일본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친 전인지는 최종 1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인지는 첫 날 4오버파 공동 61위로 출발해 43위-11위-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2라운드 오후에 도착한 박원 스윙코치의 도움을 받아 3, 4라운드에서 분발했다. 3라운드에서는 66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고, 4라운드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으로 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까다로운 코스인 가라스야마조 골프장에서 언더파 스코어는 전인지를 포함해 단 5명만 기록했다.
신지애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언더파로 출발한 신지애는 17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전인지와 동타를 기록하다 마지막 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낚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 홀인원을 기록한 이지희는 뒷심이 아쉬웠다. 170야드 11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며 3언더파까지 뛰어 올라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17번 홀 더블 보기에 이어 마지막 홀에서도 1타를 더 잃어 최종 이븐파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고교 3년생 아마추어 하타오카 나사가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4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타오카는 호리 고토네를 1타 차로 따돌렸다. 15세9개월의 나이로 선두로 출발해 JLPGA 투어 최연소 우승을 겨냥했던 또 다른 아마추어 나가노 미노리는 7타를 잃고 무너져 2오버파 공동 10위로 떨어졌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미향은 3오버파 공동 15위를 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